맛집 방문 후기

대구 유창반점, 처음 먹어본 중화비빔밥 대구 사람 많고 넓고 쾌적

viaj 2023. 6. 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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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서 뭐 먹지 찾다가

중화비빔밥이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볶음짬뽕에 밥을 비빈 느낌일지 상상하며

꼭 먹어보고 싶었다.

 

유명하다는 식당이 몇 군데가 있었지만

대구에서 아무 중국집이나 가도

중화비빔밥 평타는 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멀리 찾아갈 건 없어 보였고

우연히 동선이 맞아서

유창반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유창반점도 지점이 여러개가 있는데

정확히는 유창반점 남산본점에 방문했다.

 

반월당역 19번 출구에서 가깝다.

대구 더현대 건너편이 반월당 19번 출구다.

 

대구 유창반점 남산본점 가는 길

 

중국집들 허름하단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유창반점 남산본점은

안팎으로 허름하진 않았다.

자리도 넓고 쾌적한 편.

 

평일 낮 11시 반쯤 도착했고,

자리는 있었고 사람들 꽤 있었다.

주로 점심먹으러 일찍 나온

근처 직장인들 같았다.

 

 

 

유창반점 메뉴판

 

분명 중화비빔밥 먹으러 온 건데

다른 메뉴가 자꾸 눈에 보였다.

맛있어 보이는 게 많다.

맵고 짠 거 천지

 

탕수육 같은 거 시킬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먹고 싶어서

매콤중화짜장면 곱빼기와

중화비빔밥 곱빼기를 주문했다.

 

 

유창반점 중화비빔밥 곱빼기

 

현장에선 몰랐는데

영자신문 깔고 밥 먹은 느낌이다.

곱빼기라 계란 후라이가 2개인 게

뭔가 기분이 좋았다.

 

오징어덮밥과 제육덮밥 사이

그쯤의 냄새가 난다.

양파 양배추 당근 등등

야채를 충분히 볶아서

물론 설탕도 들어갔겠지만

감칠맛 나는 단 맛이 있다.

많이 매운 편은 아니었고

그냥 일반 볶음면 정도 맵기.

짜긴 엄청 짠 편이었다.

그래서 다 비비지는 않고

적당히 흰밥을 남겨가며 섞어 먹었다.

그리고 후추 향이 강하게 난다.

 

어딜 가도 평타는 친다는 게 이해가 갔다.

맛이 없기 어려운 조합이다.

다른 곳 가면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유창반점 매콤중화짜장면

 

평범한 짜장면에

중화비빔밥에 들어가는 소스를

얹어서 주신다.

 

짬뽕과 짜장을 섞어 먹으면 맛있다던데

그걸 좀 순화시키면 이 느낌일까 싶었다.

맞다면 그것도 무조건 맛있을 것 같다.

 

짜장이 섞이면서 좀 덜 짜져서 그랬는지

개인적으로 이게 더 맛있었다.

동행인은 중화비빔밥을 더 선호했다.

짜장에 중화소스가 좀 묻힌다고 느낀 건지

짜서 치워놓은 중화비빔밥 소스를

그대로 가져가서 짜장면에 더 넣었다.

좀 더 넣으니 더 맛있긴 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다른 곳에서도 먹었을텐데

이 날이 대구에서 마지막 날이라 아쉬웠다.

유창반점에 다시 가면 다른 메뉴를 먹겠고,

대구에 다시 가면 또 먹으러 갈만한 메뉴다.

 

굳이 굳이 유창반점을 찾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반월당역 근처라 접근성이 좋았고

넓고 편한 자리라 좋았다.

 

그리고 근처에 입가심 할만한 곳이 많다 :)

맛이 너무 강렬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