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협재해변 근처 맛집 충무 홍만순 할매 김밥 협재점 충무김밥 포장
제주도 식당들은 일찍 문을 닫는 편인가 보다.
가려던 곳 몇 군데나 허탕을 쳐버렸다.
평일이라 휴무가 많았고
재료 소진 마감도 일찍들 하신 듯했다.
어디라도 열었겠지 하며
협재해수욕장 근처로 갔고
충무 홍만순 할매 김밥을 발견했다.
마침 동행인이 충무김밥 러버여서
반갑기 그지없었다.
홍만순이라고 이름이 걸린 간판이다.
유명한 할머니일까 궁금했다.
위치는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47이다.
영업시간은 무려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1시.
아침식사도 가능하고
늦은 저녁도, 야식 포장도 가능하다.
비가 많이 와서 외관을 잘 찍지는 못했다.
생각보다 내부가 무척 넓고 자리도 많다.
쾌적한 편이었다.
여기저기 할머니 얼굴 로고가 걸려있다.
카운터에는 할머니 대신 아저씨가 계셨다.
아저씨의 어머님이 홍만순 할머니라고 하셨다.
홍만순 할머니는 평생 충무 분이시고,
그분 레시피 그대로 조리하신다고 했다.
우리는 충무김밥 2인분을 포장했다.
충무김밥 1인분에 8000원이다.
다른 분식 메뉴도 많았지만
바로 옆에 만두집 제주 탐라만두에서
만두도 포장할 예정이라
충무김밥만 포장했다.
요즘 명동에 충무김밥은 또 올라서
11000원 되었던데
이젠 8000원 정도면 양호하게 보인다.
숙소에 와서 열어봤다.
꼬지를 넉넉히 넣어주셨다.
비닐에 쌓여있고 차갑다.
깍두기도 오징어무침도
딱 충무김밥 맛이다.
오징어무침엔 오뎅도 조금 들어있었는데
그래도 오징어가 훨씬 높은 비율로 들어있다.
김밥도 특별할 거 없는 딱 그 맛이다.
거슬릴 거 없이 괜찮은 맛이었다.
가격이 만족스러우니 더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30년 넘게 충무김밥 좋아하신 동행인이
여기 충무김밥 맛있네 했고
다음날 아침에 또 포장하러 들를 정도였으니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충무김밥 맛집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