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돈가스 맛집 츠키젠, 한점 한점 녹아내리는 샤톤브리앙, 로스카츠, 멘치카츠
맛있는 돈가스를 먹으러 가야겠다는
다짐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츠키젠 샤톤브리앙이 생각났다.
합정에 머물 때 자주 들렀던 곳인데
합정에 갈 일이 없을 때에도 츠키젠은 종종 생각이 났다.
실제로 츠키젠을 가기 위해서 합정을 방문했다.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있다.
합정역 7번 출구와 상수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합정에서 700미터, 상수에서 500미터 정도의 거리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11:30~20:30,
브레이크 타임은 15:00~17:00라고 한다.
외부에 음식 사진과 함께 메뉴판이 있다.
웨이팅은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나면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자리는 전부 바 테이블이다.
바 테이블 치고 의자 간의 간격도 느슨하고
넓고 편안한 편이었다.
자리를 잡으면 키오스크에서 뽑아 온 주문지를 제출한다.
돈가스를 기다리는 동안
깍두기와 소금을 바에 얹어 주신다.
밥과 장국도 따로 주신다.
자리마다 이렇게 돈카츠와 소스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 있다.
국내 최고급 품종 원육을 432시간 동안 숙성했고,
블렌딩한 특제 오일로 튀긴 돈카츠라는 내용과
토마토 페이스트, 사과 퓌레, 당근 퓌레에 간 카카오, 생크림으로 만든 돈카츠 소스라는 내용이다.
소금과 와사비 찍어 먹기,
올리브오일 살짝 뿌려먹기,
돈카츠 소스 듬뿍 찍어 먹기를
해보라는 내용이다.
샤톤브리앙은 딱 6점이 나온다.
첫 방문 때는 받자마자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저걸 다 먹고 나면 딱 배가 부를 당할 양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저 한 조각도 한 입에 먹기엔 꽤 큰 한점이다.
바삭하고 몰캉하게 씹혀서 맛있다.
와사비랑 소금이랑 먹는 게 너무 맛있어서 세 점을 먹어버리고
올리브오일이랑 먹는 것도 맛있어서 한 점 먹고
돈가스 소스를 찍어 먹고 나서는
소스 또한 너무 맛있어서
엇 왜 돈가스 소스 찍어 먹을 게 한 점 밖에 안 남았지 하고 아쉬워한다.
항상 이래왔던 루틴을 기억하고
이번엔 잘 조절하며 먹었다.
동행인은 상로스카츠를 주문해 보려다가
품절이라 아쉬워하며 로스카츠를 주문했다.
샤톤브리앙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식감이 단단했다.
샤톤브리앙이 물컹할 것 같다면 이게 더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로스카츠도 정말 맛있다.
또 다른 동행인은 멘치카츠를 주문했다.
우리 모두 처음 시도해본 메뉴다.
함박스테이크같은 소고기뭉치를 튀겨서 소스를 입혔다고 보면 된다.
반조각 먹어봤는데,
소고기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맛있고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했다.
소스도 당연히 맛있었다.
저 주황색 무늬 접시가 에르메스 접시라고 들었었다.
어디에 담기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었는데
이번에 멘치카츠는 하얀 접시에 주셨다.
주황색 보다가 하얀색 보니까 어딘가 허전했다.
그래도 로스카츠도, 멘치카츠도, 샤톤브리앙도 정말정말 맛있었으니
만족스럽다.
아마 다음에도 츠키젠에 들르러 합정을 찾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