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illa(바릴라) 스파게티 면, 반갑고도 불편한 종이 포장 패키지
스파게티 면을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편이다.
쿠팡에서 바릴라 스파게티 면을 묶음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구입했다.
평소에 비닐포장된 파스타 면을 쓰는데
종이로 포장된 것을 처음 봐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다.
1kg짜리 3개를 구입한 터라
아주 묵직하게 묶음으로 왔다.
종이가 흐물흐물하게 질깃하고 가루로 찢어지는 종이였다.
점선 칼집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
딱 1인분 양씩 꺼내 먹기 좋게 동그랗게 뜯어지는 걸까? 하고 희망을 가져 보았지만
저렇게 너덜너덜하게 뜯겼다.
이런 문제가 있어서 할인이 들어갔던 걸까 생각했다.
남은 파스타를 담을 통이 있는 사람이 구입해야 할 것 같다.
남은 파스타를 보관하기에 크기가 맞는 지퍼백 찾기도 힘들었다.
기장만 보았을 때는 큰 지퍼백에 충분하게 맞는데,
박스 두께가 있어서 여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스를 겨우 구겨서 대각선으로 뉘어서 잠가뒀다.
맛은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는
딱 적당하고 평범한 기본 스파게티였다.
단지 포장 때문에 다시는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뜯는 구멍에 점선을 박을 게 아니라
차라리 여닫을 수 있는 상자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다시 보니 종이 포장이라고 해서 꼭 종이 재질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한쪽 벽면엔 내부가 보이도록 투명하게 비닐이 가미되어 있다.
물론 통째로 비닐인 것보다는 낫겠지만.. 뭔가 아쉽다.
원산지는 이탈리아라고 써있는데
설명과 기타 텍스트가 스페인어로 되어있다.
사실 스페인 제품이라면 제품 이름도
바릴라 말고 바리야 라고 되어야 하는지라 궁금했다.
그래서 barilla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회사 자체는 이탈리아 회사였다.
그럼 왜 스페인어가 기재된 제품을 한국에 들여온 것인지 궁금해졌는데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어쨌든 원산지가 잘못 기재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유통상에 여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