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 선물받은 치즈바이다. 냉동칸에 고이 들어있던 것을 드디어 꺼냈다. 스테이크에 곁들일 생각이었다. 라끌렛 느낌으로 구운 토마토랑 고기랑 치즈쌈을 상상하면서. 낭만부부에서 나온 구워먹는 치즈바라고 한다. 그냥 구워먹는 치즈를 상상했는데 떡 안에 치즈스틱처럼 치즈가 들어있는 형태였다. 끈적하지도 달라붙지도 않는 단단한 덩어리들이었다. 아무리 봐도 적혀있는 조리법이 없었다. 프라이팬에이나 와플팬을 떠올렸지만 달라붙을 것이 걱정되어서 무난하게 에어프라이어를 선택했다. 500g 중량에 9개입이다. 정확히 들어있었다. 몇개 할까? 하고 세다가 다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버렸다. 온도와 시간은 기본 설정대로 180도, 20분으로 돌렸다. 15분쯤 지났을 때, 뒤집어야 하나 하며 불안한 마음에 에어프라이어를 열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