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신을 마땅한 신발이 없어서 검색을 하고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발목을 덮는 부츠는 좀 둔탁해 보이고 뮬 형태의 신발은 어차피 뒷굽으로 양말이 젖으니 평범한 형태의 운동화를 찾았다. 그리고 겨울에만 신을 거라는 생각에 비싼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무난한 걸 찾기로. 신발 브랜드들 홈페이지와 매장을 둘러보았으나 딱 맘에 드는 모델은 찾지 못하던 중이었다. 이 신발은 grand stage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마주쳤다. 진열된 컬러는 블랙, 카키, 베이지, 화이트가 있었다. 새까매질 거 고려해서 겨울 신발 딱 블랙 하려고 마음먹고 온 건데 착용감 확인차 신어본 화이트가 너무 눈부시게 예뻐서, 형광 배색도 원래 싫어하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발 집어넣자마자 나 그냥 이거 살래!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