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젤라또를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 바로 앞에 도깨비젤라또라니 귀엽다.
컵을 도깨비 얼굴처럼 표정을 그려주고,
위에 뿔처럼 콘과 숟가락을 꽂아주는 듯했다.
다양한 맛이 있고 심지어 맛있다고 하니
바로 가보기로.
영진해변, 주문진항 사이에 있는데 주문진에 좀 더 가까운 곳이다.
주문진방사제라고 적힌 곳이
사람들이 사진 제일 많이 찍는 그곳이다.
해안가엔 사진 찍으려고 줄 선 사람들이 있었다.
많이 더운 날씨인데 목도리 들고 기다리는 사람도 봤다.
바로 근처에 도깨비쉼터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편했다.
우리는 그냥 도깨비젤라또로 바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귀여운 간판이 반겨준다.
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생각보다 작은 매장이었는데 2층도 있었다.
2층은 사람이 꽉 차있어서 1층에 있었다.
매장을 이용하면 메밀꽃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쓰여있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맛을 고르면 된다.
젤라또는 5500원. 2개를 주문했다.
젤라또 외에 다른 메뉴들도 있긴 했다.
맛은 3개씩을 고르면 된다.
두 가지를 컵 하나에 반씩 담아주고
세 번째 맛은 맛보기로 한 스푼 떠서 얹어주신다.
맛 종류는
헤이~너엇~닥쵸(헤이즐넛 다크초콜릿)
도대체카라멜(카라멜)
오래오래 사랑해(쿠키앤크림)
리코타치즈
느끼한땅콩오빠(땅콩)
K-rice(강릉쌀)
K-corn(초당옥수수)
정신체리(체리)
애플망고
철없는딸기(딸기)
사과해(그린애플)
찐쑥이(쑥)
흑임자
K-tofu(순두부)
이렇게 있었다.
특이한 점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젤라또.
무료 시식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초당옥수수, 순두부에 체리 맛보기를 선택했고
동행인은 흑임자, 순두부에 다크초코 맛보기를 선택했다.
순두부를 선택하면 인절미가루, 커피가루 중에 토핑을 선택할 수 있었다.
둘 다 인절미가루를 택했다.
아이스크림을 받으면 각자 컵에 표정을 그리는 시스템이었다.
사인펜 색연필 등 미술용품들이 곳곳에 보였다.
아이스크림을 받고 그림을 그리려면
녹지 않나? ㅜ 그걸 언제 그려 그냥 먹는다.
귀여운 맛은 줄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이면 다 귀엽다.
순두부젤라또는 맛있었다.
순두부젤라또 본점에서 먹은 게 일 년이 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때도 맛있었고 지금도 맛있었다.
고소하고 짭짤하다.
인절미 가루를 얹은 것도 잘한 선택 같았다.
커피가루도 맛있으니 선택지에 있었을 것인데
궁금했다.
살짝 맛본 흑임자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의외로 체리가 신기하게 맛있었다.
체리콕에서 체리향을 빼담은 맛이다.
체리주빌레나 체리마루랑은 좀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다.
초당옥수수 젤라또는 옥수수 알갱이가 많았다.
처음엔 순두부젤라또랑 초당옥수수젤라또랑
색이 비슷해서 경계선 구별이 잘 안 갔는데
옥수수 알갱이가 확실하게 정체성을 드러냈다.
톡톡 터지는 맛도 있어서 산뜻하게 달콤 고소했다.
젤라또 질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귀엽고 만족스러웠다.
특이한 맛도 많고 다 맛있을 것 같으니
재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도깨비 뿔로 얹어지는 콘이
좀 더 맛있는 콘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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