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비수기 제주도는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는다.
노을에 넋을 잃은 댓가로
가려던 곳들을 가지 못했고
어디라도 열었길 바라며
협재해수욕장 근처로 향했다.
불켜진 제주 탐라만두를 발견했고
만두를 포장해 가기로 결심했다.
주소는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35이고
영업시간은 10~21시.
나름 늦게까지 하는 편이다.
영업중이라는 말이 얼마나 반갑던지.
기대하지 않고 들렀는데
무려 흑돼지를 사용해서
손으로 직접 만드는 만두라고 한다.
만두도 다양하고 김밥도 다양했다.
새우만두가 끌렸지만
흑돼지라는 말에 이끌려서
미니고기만두 1인분, 미니김치만두 1인분을 포장했다.
주문과 동시에 찜기에 쪄 주셨다.
비오는날 모락모락 분위기가 좋다.
미니라고 해서 얼마나 작으려나 싶었는데
그냥 '왕만두가 아닌' 이라는 뜻이었다.
손가락 두개정도 사이즈의 날씬한 만두고
1인분에 8개씩 들었다.
숙소에 와서 열어보았다.
아직 따뜻한 상태.
확실히 포장해서 먹기엔 만두가 깔끔한 것 같다.
가늘고 긴 모양이라
왕만두보다 먹기 편했다.
만두피는 얇고 쫄깃했고
만두 속은 살짝 질척하다 싶었다.
김치만두가 꽤 매운 편인데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에 감겨서
오히려 맛있었다.
고기만두도 나쁘지 않았고
다른 만두들도 괜찮았을 것 같아서
간식 포장할 맛집으로 추천한다.
이 날 제주 탐라만두 옆에
충무 홍만순 할매 김밥에서
충무김밥도 포장해서 같이 먹었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여긴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늦은 시간에 갈 곳이 없다면 이 곳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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