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여해변 근처에 먹을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노을을 보고 나니 날이 이미 저물었고 평일이라 더더욱 갈 곳이 없었다. 하나로마트도 8시면 문을 닫는 와중에 가릴 처지 못 되고 문 연 집만을 찾았다. 운여해변에서 하나로마트는 약 6km 정도 거리이다. 가로등도 드문 골목길을 운전해서 가야 한다. 하나로마트 근처에 문연 치킨집 하나를 발견했다. 안면도 농협 하나로마트 고남점 맞은편에 있는 곳이었다. 매장 이름은 맛으로 홀린 닭. 후기도 없었고 반신반의하며 매장에 들어섰다. 먹고 갈 수도 있었지만 별구경이 목적이라 포장해서 차에서 먹기로. 하나로마트에 주차한 김에 차는 그대로 두고 건너가서 사 왔다. 치킨집에 들어갔는데 주인아저씨가 아주 느긋하시다. 불친절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저 느긋하시다. 뭐라고 설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