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방문 후기

강릉역 근처 버드나무브루어리 송고버섯에 트러플크림 더해진 송고피자

viaj 2023. 7.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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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제공한 맛집 리스트에 있던 곳이었다.

강릉에 밤늦게 도착해서 밥집은 문을 거의 다 닫은 상황이었고

그 와중에 가고 싶은 곳을 발견했다.

 

밤 11시까지 영업하고

밤 10시가 라스트 오더이다. 

 

 

버드나무브루어리는

강릉역에서도 가깝고

강릉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가깝다.

그렇다고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고,

차나 대중교통을 한 번은 이용해야 하는 거리다.

 

우리는 강릉역 근처에서 차를 픽업해서 갔다.

주차는 버드나무브루어리 바로 옆에

홍제동 주민센터 공용주차장에 하면 되어 편했다.

다만 버드나무브루어리 안으로 들어가야

주차장이 있을 것만 같은 표지판이 있어서

그게 조금 헷갈렸다.

그거 무시하고 처음부터 홍제동 주민센터 주차장을 찍고 가면 더 편할 것 같다. 

 

차를 대고 내려서 버드나무브루어리에 들어갔다.

진짜 예쁜 곳이다.

진열된 오크통이 특별하고

살짝 어두운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좋았다.

 

저녁 9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거의 만석이고 시끌시끌 했다.

사람이 다 차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

그리고 빈자리가 문 앞에 창가 바 자리뿐이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자리가 있는 게 어디야 싶기도 하고.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한 자리라

도란도란 얘기하기 좋았다.

 

 

버드나무브루어리 메뉴판

 

책을 구매하면 맥주를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하나보다.

 

맥주가 특별한 곳인 듯했다.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맥주 좋아하면 천국이겠다.

맥주를 마시지 않아서 술은 시키지 않았고

송고피자를 주문했다.

 

대관령 송고버섯에 트러플크림이 더해진 피자라고 했다.

송고버섯은 생소했는데

송이버섯 대와 표고버섯 머리가 합쳐진 모양의 버섯으로

송이버섯의 식감에 표고버섯의 향이 더해진 버섯이라고 했다.

 

여하튼 기대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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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브루어리 송고피자

 

커다란 한 판이 나왔다.

나올 때부터 냄새가 너무 좋다.

트러플향이 강한데, 그보다 표고버섯 향이 굉장히 진하고 향긋했다.

트러플 향과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도우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화덕피자 도우다.

도우 자체도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버섯피자 정말 좋아하는데

평생 먹은 버섯피자중에 최고였다.

양파도 튀지 않게 살아있고 버섯은 말할 것도 없고

완벽하다.

 

핫소스가 비치되어 있긴 했지만

온전한 버섯 향이 좋아서

3조각은 핫소스를 뿌리지 않은 채로 그냥 먹었다.

 

 

 

식혜가 궁금는데 품절이어서

오미자에이드를 주문했다.

딱 맛있는 오미자에이드 맛이었다.

특별한 건 아니었고 부족하지 않았다.

 

피자 남으면 포장해가서 먹어야지 했는데

각각 4조각씩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ㅎㅎㅎㅎㅎ

맥주랑 먹었으면 2조각만 먹어도 배불렀을 것 같고.

여럿이 와서 여러 가지 먹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

 

이거 먹으러 강릉 다시 찾아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