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방문 후기

공덕역 카페 그로토(grotto coffee), 달달하고 향긋한 밀크티와 동굴같은 아늑함

viaj 2023. 9.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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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근처에 지인과 만날 카페를 찾았다.

공덕역에서 도보로 가까우면서

살짝 숨어있고 한적하면서

음료가 맛있는 곳.

 

공덕역 9번 또는 10번 출구와 가깝다.

200미터 이내이니 정말 가깝다.

사실 다른 출구에서 가도

멀어봤자 600미터 정도 거리라 아주 가까운데

9번, 10번과 먼 출구에서 간다면

많은 횡단보도를 통과해야 한다.

마포역에서도 600미터 정도의 거리라서

횡단보도를 건널 바에는 마포역 3번 출구에서 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구석진 골목에 입구가 있고

반지하 정도로 내려 들어간다.

캄캄하고 서늘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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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매장에

사람이 여러 테이블 있어서

사진을 이렇게밖에 못 찍었다.

갈색 벽에 돌 오브제들이 주를 이룬다.

 

 

공덕역 카페 그로토 내부 좌석

 

바 자리가 주를 이루고

매장 테두리로 이런 자리들이 있다.

스툴 좌석이 일반적인데

한쪽 구석에 넓은 소파 좌석도 있고

스툴 아닌 의자 자리도 있다.

여럿이 오기보단 둘 셋 정도 모임에 적합한듯하고

혼자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

테이블은 작은 편이다.

트레이 놓으면 꽉 찬다.

진짜 음료 마시고 담소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공덕역 카페 그로토 바닐라 핫써머, 웨딩임페리얼 밀크티 아이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4500원부터 시작되는 가격대이다.

기본 커피와 크림 들어간 류가 맛있어보였고

라떼류에는 500원 추가로 디카페인 변경이 가능했다.

밀크티도 예쁘고 맛있어보였다.

 

우리가 주문한 건 핫써머(5800원)와 웨딩임페리얼 밀크티 아이스(6500원)

밀크티는 아이스, 핫 모두 가능했고 핫써머는 아이스만 가능했다.

핫써머는 진한 카페라떼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당연히 셀프일줄 알았는데 음료를 자리로 가져다주셨다.

적혀있던 그대로의 음료가 나왔다.

 

카페라떼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이 떠 있었다.

산미가 돈다기 보다 씁쓸한 커피였다.

아이스크림과 만나니 더위사냥 맛이 완성되었다.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맛있고 완전히 녹인 상태에서 먹어도 맛있었다.

얼음이 녹기 전에 다 먹어서

밍밍한지는 못 느꼈다.

 

웨딩임페리얼 밀크티는 플로럴한 향이 감돌았다.

옆에서 컵에 따르기만 하는데도 느길 수 있었다.

얼그레이 밀크티도 분명 맛있었을 것 같다.

좁은 자리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편하게 있다가 왔다.
다만.. 이날 밤 잠이 진짜 안왔다.
카페인에 취약하다면 꼭 디카페인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잠이 오지 않는 와중에도
그래도 아까 커피 맛있었어라는 생각이 든 것으로 보아
여기 커피는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