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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가 넘은 시간.
예쁜 건물을 발견했는데
스타벅스였다.
23시까지 영업이라고 해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중앙로역 1번출구와
동성로역 15번출구 사이에 있다.
접근성이 좋아 찾아오기도 좋을 것 같다.
경주에서 볼법한 한옥이다.
대감집 느낌 ㅎㅎㅎ
조명이 켜져서 예쁘고
낮에도 고즈넉하니 예쁠 것 같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실내 자리도 있고 야외 자리도 있고
공간이 다양했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빈자리 찾기가 어려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주문 줄이 길었다.
특별한 점은
제주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는 거.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와
땅콩 버터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망고용과레몬에이드는 취향이 아니었다.
웬만하면 새콤한 거 다 좋아하고
용과도 좋아하고 망고도 좋아하는데
새콤한 화장품 맛이었다.
못 먹을 맛까진 아닌데 굳이 ..
비자림콜드부르나 까망라떼 먹을 걸 싶었다 ㅜㅜ
땅콩버터치즈케이크는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맛있었다.
살짝 꾸덕꾸할까 싶었는데
크리미한 느낌으로
포크가 스윽 스며들어간다.
옛날에 그,,,, 색색 포장지에 담긴
땅콩카라멜 사탕 딱 그 맛에
식감만 깔끔하고 부드럽게 녹아드는 느낌.
그간 먹었던 스타벅스 케이크 중
제일 맛있었다.
한옥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제주 메뉴도 먹을 수 있으니
방문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늦게까지 해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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