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곳.
마실 것을 사려다가
커다란 구슬아이스크림과 눈이 마주쳤다.
반월당역 13, 14번 출구,
중앙로역 1, 2번 출구와 가깝다.
대로변에 있어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보인다.
자리가 있는 매장은 아니고
매장 앞에서 사진 찍고 먹고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원하는 컵 사이즈를 말하고
맛을 고르면 되는 주문 형식이다.
컵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고,
고르는 맛의 가짓가 결정된다.
컵 종류는 M, L, XL, XXL이고
가격은 4천, 6천, 8천, 만원
고르는 맛은 2, 4, 6, 8 가지이다.
맛은 8가지가 있었다.
그래서 XXL를 주문한다면
고를 필요 없이 모든 맛을 담아주시고
XL를 주문한다면
원치 않는 두 개를 빼고 다 달라고 하면 된다.
XXL를 주문하며
다 주세요 하고 싶었지만
너무 양이 많기도 하고
먹는 속도에 비해 빨리 녹을 것 같아서
XL로 주문했다.
맛 종류는 구슬아이스크림 좋아하면
다 본 적 있을 맛이다.
밀크쉐이크, 바나나스플릿, 화이트도초코래, 봄날의솜사탕, 레인보우후르츠, 랩소디인블루, 언니는요거트, 샤인포도도
이렇게 있었다.
새콤한 류가 덜 녹는 편인지 아래에 담아주시고
우유 베이스의 아이스크림을 위쪽에 담아주신다.
sns 인증 남기시면 토핑도 얹어드려요 해서
인증한다고 했더니
젤리 2개를 바로 올려주셨다.
젤리가 가득한 통에서
랜덤으로 꺼내주신다.
귀여운 계란후라이와 피자 젤리였다 ㅎㅎ
맛은 딱 아는 그 맛!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날은 너무 덥고
작은 숟가락으로 떠먹기에 먹는 속도가 느리고
아이스크림이 담긴 투명 컵을
한껏 더운 상태의 손으로 잡고 있다 보니
컵 안쪽 벽면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녹는 게
너무도 투명하게 보여서
먹는 내내 마음이 급했다.
그리고 층층이 잘 쌓아뒀어도
퍼먹다 보면
맛이 섞이는 상황이 불가피한데
깔끔하지 못한 맛이 취향은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막판에 다 녹으면 국물이 수심 1cm정도 생기는데
썩 마시고 싶지 않게 생겨서 아쉬웠다.
혹여 다음에 다시 먹을 일이 생긴다면
작은 사이즈 컵을 택하거나
맛이라도 비슷한 계열로 고를 것 같다.
이거랑 이걸로만 다 담아주세요! 라든가
그때도 느꼈지만
후기를 쓰다 보니 가성비 참 안 좋다 ㅎㅎ
작은 한 컵만 파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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