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방문 후기

보령에서 유명하다는 라조면 먹으러 가서 탕수육에 반한 대천 중국집 용화원

viaj 2023. 11. 15. 17:11
300x250

보령에는 라조면이 유명하다고 한다.

라조면은 매운 면이라고 하던데,

중식 좋아해서 안 들러볼 수 없었다.

대천역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찾아서 방문했다.

 

대천역, 보령 버스터미널에서 2km 이내 거리이다.

차로 방문했다.

주차할 만한 곳은 곳곳에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영업시간 10~20시로 적혀있다.

오전 11시 좀 전에 방문하니 첫 손님이었다.

 

대천 용화원 외관과 내부

 

허름허름 동네 중국집 느낌이다.

내부는 테이블도 넓고 쾌적했다.

 

대천 용화원 메뉴판

 

짜장면 곱빼기(8000원)와 나조면(10000원),

탕수육(20000원)을 주문했다.

충청도 물가 치고 저렴하진 않은데,

먹어보고 마음이 달라지긴 했다.

 

 

대천 용화원 탕수육

 

탕수육이 제일 먼저 나왔다.

소스가 절묘하게 덮여져 있다.

아주 적셔진 것은 아니면서도 구석구석 잘 묻어 있었다.

 

탕수육이 진짜 맛있어서 놀랐다.

잡내 없는 건 당연하고

소스가 묻었는데 바삭하다.

식초 간장 고춧가루 휘휘 저어서 찍어 먹는 게

아주 잘 어울렸다.

 

소스는 적당한 농도에 케첩 맛이 나는 편이었다.

야채가 많이 들어 있었고

뭘 집어먹어도 맛있다.

 

300x250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뒤이어 나온 나조면이랑 짜장면이랑 먹으면서

그렇게 먹었는데 겨우 반절 먹었고

남은 건 아쉬워서 포장해달라고 했다.

남은 거 담았을 뿐인데 엽떡 2인분만큼 양이 되었을 정도다.

 

 

대천 용화원 나조면

 

나조면도 양이 많았다.

냉면 그릇에 가득 담긴 느낌이다.

곱빼기로 잘못 주신 게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뒤이어 받은 짜장면 곱빼기를 보고는 의심 쏙 들어갔다. 이건 보통이 맞았다.

 

해산물도 야채도 면도 많다.

짜장과 짬뽕의 중간 맛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짜장처럼 걸쭉한 짬뽕이라고 해야 할지

짬뽕처럼 국물이 자작한 사천짜장이라고 해야 할지.

짭짤 매콤한 면이 입맛에 맞았다.

탕수육이랑도 아주 잘 어울렸다.

 

 

대천 용화원 짜장면 곱빼기

 

곱빼기를 시키면 안 되었다.

짜장면이 나조면보다 더 큰 그릇에

수북하게 가득 담겨 나왔다.

 

짜장면은 옛날짜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맛이 묽고 연했다.

마일드하고 소프트한 짜장.

 

나조면이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짜장면만 고집하는 동행인이

이 짜장면은 취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나조면의 양념을 한가득 가져다가 짜장에 넣고 비비더니

이제 맛있어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동네에서 사랑받는 짜장면인 건 분명한 것이

동네 어르신들 삼삼오오 방문하시는데

모두가 즐겁게 짜장면을 시켜 드시긴 했다.

 

728x90

 

배터지게 맛있게 한 끼를 먹었다.

라조면은 중독성 있는 맛이다.

짜장먹을지 짬뽕먹을지 고민할 때면

언젠가 또 생각이 날 것 같다.

 

중식을 좋아한다면 한 번 먹어보면 좋을 맛으로 추천한다.

꼭 용화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보령에 있는 많은 중국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담으로, 포장했던 식은 탕수육은

식어도 맛있었다.

용화원은 탕수육 먹으러 다시 갈만한 집인 것 같다는 결론이다.

또 생각난다.

 

대구 유창반점, 중화비빔밥 맛있게 먹은 후기 바로가기

 

대구 유창반점, 처음 먹어본 중화비빔밥 대구 사람 많고 넓고 쾌적

대구 가서 뭐 먹지 찾다가 중화비빔밥이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볶음짬뽕에 밥을 비빈 느낌일지 상상하며 꼭 먹어보고 싶었다. 유명하다는 식당이 몇 군데가 있었지만 대구에서 아무 중국집이나

viaj.tistory.com

 

강릉 중앙시장 중화짬뽕빵, 얼얼하게 매콤 달콤한 중화짬뽕빵 포장해서 맛있게 먹은 후기 바로가기

 

강릉 중앙시장 중화짬뽕빵, 얼얼하게 매콤 달콤한 월화거리 먹거리 포장 추천

강릉 중앙시장에 중화짬뽕빵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월화거리랑 중앙시장의 경계선이 어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강릉시장 초입, 월화 거리가 시작되는 곳이라

viaj.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