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사진이 없다 ㅜㅜ
레트로하게 갈색 종이봉투 느낌에
하림 로고와 옛날통닭 그림이 그려져 있다.
냉동식품 코너에서 9천 원대에 구입했다.
그리 크지 않은 봉투가 가볍지는 않았고
크지 않은 닭일 거라고 예상은 했고
두 마리에 만원 안쪽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뜯었을 때는
기름을 안 뿌려도 정말 괜찮을까 싶은
건조한 비주얼이었다.
그래도 그냥 넣고 에어프라이어 하면 된다고 하니
믿고 그냥 넣어보았다.
에어프라이어 20~22분이 권장 레시피였다.
튀김냄비나 오븐에 조리할 수도 있다.
7L 용량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통닭 두 마리가 딱 들어갔다.
공간이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크기였다.
우선 20분으로 맞추고 돌렸다.
중간에 뒤집어야 할까 싶어서
3분 남긴 상태에서 열어보았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가고 있었고
뒤집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따로 기름칠 한 것처럼
크리스피한 표면에 기름이 흐르고 있었다.
갑자기 파를 같이 굽고 싶어져서
파 두 줄기를 가위로 대충 썰어서 뿌렸다.
17분 정도 익힌 상태였으니
잠시 뚜껑 열었던 것 감안하여
6분 더 데우기로 했다.
아래는 마지막 6분이 지난 후의 사진이다.
파는 5분만 익혀도 충분한 것 같다.
기름이 적당히 묻어서 딱 적당했고
탄 부분이 좀 있었다.
통닭은 아주 잘 익었다.
두 마리를 한 번에 담으려면
가장 큰 접시를 꺼내야 했다.
지름 28cm였나
그 정도는 되어야 넘치지 않게 담긴다.
냄새가 너무 좋았다.
기름인지 육즙인지 뚝뚝 떨어져서
조심해서 옮겨 담았다.
계림원 누룽지 통닭 같은 느낌이 조금 난다.
겉이 엄청 바삭하다.
살은 훈제오리처럼 쫄깃함이 살아있다.
살은 딱 옛날통닭만큼 있다.
굉장히 기름져서
옛날통닭 특유의 퍽퍽함이 거의 없다.
가슴살도 그렇게 퍽퍽하지 않았다.
파랑 같이 구운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늘 그림도 같이 있던데
마늘이랑 구웠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보통 옛날통닭이면
머스터드라든가 소금이라든가
뭔가 찍어 먹을 텐데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먹을만한 정도로 염지가 되어 있었다.
그냥 먹어도 짠 편이었다.
간단한 맥주 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양은 두 명이 먹기에 딱 적당했다.
다 먹고 배부른 정도.
한 명 더 있었으면 부족했을 것 같고
1인 1닭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치킨 요새 너무 비싸다.
대충 시키면 3만 원이 넘어간다.
만 원에 가볍게 두 마리 먹기에 적당한 것 같다.
나트륨도 기름도 많지만
그만큼 맛이 괜찮은 편이고
생닭을 사다가 조리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긴 하니
또 구매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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