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은 맛있는 곳이 많아 보인다.
길을 걷다가 예쁜 이탈리안 파스타 집에 방문했다.
꽃피공은 꿈이 꽃 피는 공간의 줄임말이었다.
아기자기하고 아늑해 보이는 공간이다.
벌써부터 핼러윈 느낌이 풍기고 있었다.
창문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도 있고
테라스 자리도 이용 가능했다.
내부에 일반 테이블도 있다.
두 명이 방문했고, 내부에 있는 일반 2인석에 앉았는데
옆 테이블까지 붙여서 4인석으로 만들어 주셨다.
안 그래도 널찍한 테이블이었는데
더 넓어져서 편안했다.
메뉴판을 주셨다.
브런치와 커피 메뉴도 있었다.
샐러드, 파스타, 메인 디시, 사이드 디까지
다 맛있어 보여서 또 한참 고민했다.
메뉴판엔 없는 특급 세프 메뉴도 있다.
입구에 칠판에 쓰여있기도 하고
내부에도 칠판에 따로 적혀있는 곳이 있었다.
오늘의 특급 셰프 메뉴는
뇨끼 바질 크림 파스타였다.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라구 파스타와(18000원)
뇨끼 바질 크림 파스타를(19000원) 주문했다.
결제할 때 종로구 제로 페이 사용이 가능했다.
꽁냥이라는 강아지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시간엔 없어서 아쉬웠다.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라구 파스타이다.
다시 봐도 맛있겠다.
딸리아뗄레 면인 것 같고
제대로 된 라구 소스였다.
반숙 계란 터뜨려서 비벼지고 얹어진 풀도 맛있다.
치즈도 듬뿍 짭조름한 맛을 더해준다.
너무 얇지 않은 편마늘이 소스랑 정말 잘 어울렸다.
직접 만든 소고기 샤퀴테리를 곁들인 뇨끼 바질크림 파스타
샤퀴테리는 고기와 고기 부속물로 만든 육가공품을 총칭하는 프랑스어라고 한다.
돼지고기도 아니고 소고기로 직접 만든 햄인 셈인데
햄이라고 부르기 미안한 맛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뇨끼도 제대로 된 뇨끼였다.
풍부한 버섯에 치즈까지 얹어졌고
바질향 풍부한 크림 파스타였다.
중간중간 오렌지인지 아주 작은 과일 들어있었는데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으로 탁월했다.
라구 파스타도 바질 크림 뇨끼도 다 맛있어서
재방문 의사도 충분히 있다.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도
크림 없이 계란 노른자로만 한다고 하니
정말 오리지널 까르보나라일 것 같아서 꼭 먹어봐야겠고
똠얌꿍 파스타도 어떻게 해석해 내셨을지 궁금해졌다.
서촌 꽃피공의 휴무일은 수요일이고
영업시간은 11:00~22:30로
꽤 늦은 시간에도 방문할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은 15:00~17:00인데
이 시간 동안에도 카페 메뉴는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경복궁역에서 1km 이내 거리이다.
그라운드 시소, 통인시장과 가깝고
박노수미술관과 아주 가깝다.
박노수의 모던타임즈 후기 서촌 가볼만한 곳 서울 전시 추천
셰프님 혼자서 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주문도, 조리도, 서빙도, 계산도 다 혼자 하시는 거였는데
모든 순간에 세심함과 진심이 느껴졌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반려견과 함께할 경우엔
예약을 따로 받으신다고 했다.
10~18명 수용 가능한 장소인데
대관도 가능하다고 한다.
대관은 12명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소규모 파티나 모임 대관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데이트, 소개팅, 모임 등 어떤 목적으로든 방문을 추천한다.
나도 자주 들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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