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갔다가 사람 북적북적한 타파스바를 발견했다.
타파스를 정말 좋아해서 생각 없이 들어갔다.
들어가고 보니 몇 번 배달해서 먹은 적도 있는 곳이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가깝다.
영업시간은 요일마다 다르다.
월~수 14~24시
목 15~1시
금 14~2시
토 12~2시
일 12~24시
확실히 밤 12시까지는 영업을 하고
목금토는 1시, 2시까지 영업을 한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이거 말고 주류 메뉴판도 따로 있었다.
1번부터 29번까지 다 맛있어 보이고 좋아하는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타파스는 간단한 요거리로
작은 사이즈의 접시에 나오는 음식이다.
우리는 식사로 먹는 거라서
작정하고 여러 개 주문했다.
22번 판 콘 토마테(5900원)
27번 하몬 에그 프라이즈(9900원)
5번 초리소 라자냐(12900원)
6번 로제 미트볼에 면 추가(10900원+3000원)
이렇게 주문했고
음료는 레드 샹그리아 1잔(7900원),
무알코올 칵테일에 신데렐라 1잔(7900원)을 주문했다.
판콘토마테가 가장 먼저 나왔다.
판 콘 토마테는 pan con tomate로 빵 with 토마토라는 뜻이다.
바싹 구운 빵에 토마토 즙을 바른 요리로
마늘 토마토 바질 올리브유 향이 밴 빵이다.
스페인에서 먹은 기억이 너무 좋아서 주문했는데
여기는 구운 빵에 토마토소스가 얹어져서 나왔다.
바삭한 빵에 두툼하게 얹어진 토마토소스가 차가워서
조금 낯설었다.
그래도 저 맛의 조합은 담백하고 맛있다.
기억을 돌이켜보니 배달 시켰을 때에도 주문한 적이 있는 메뉴인데
그때 바게트 빵 5조각이 종이봉투에 들어있고
플라스틱 소스 통에 토마토소스가 와서
따로 발라먹었던 기억이 있다.
매장 와도 똑같네 싶었다.
하몬 에그 프라이즈가 나왔다.
감자튀김에 하몬과 반숙 계란 프라이가 얹어져 있다.
그라나파다노 치즈, 소스, 올리브도 곁들여져 있다.
스페인에서 딱 저 조합
감자튀김, 계란 프라이와 함께
하몽을 가볍게 먹은 적이 있었다.
멜론이랑 먹는 것도 맛있지만
나한테 제일 맛있는 조합은 저 조합이었다.
여기서 먹은 하몬 에그 프라이즈도 마찬가지로 맛있었다.
감자, 계란, 하몽 마치 삼합의 조화를 이루는데
짭짤하고 바삭 고소하게 그냥 맛있다.
만약 하몽이 아직 입에 안 맞는다고 느낀다면
저 조합으로도 한 번 맛보길 추천한다.
가끔 곁들이는 올리브까지 맛있다.
미트볼 메뉴는 배달로도 시켜 먹은 적이 있다.
평범하고 무난하게 맛있다.
미트볼을 주문하면 원래는 면 없이 미트볼만 몇 알 들어간 채로 나온다.
그래서 주로 파스타 면을 추가한다.
면 추가는 3천 원, 바게트 추가는 2천 원이다.
빵 추가도 괜찮다. 소스가 빵이랑 잘 어울린다.
초리소 라자냐는 오늘 처음 주문해 봤다.
초리소는 스페인식 소시지라고 보면 되고
라자냐는 납작하고 넓은 파스타 면이다.
치즈 오븐 스파게티가 생각나는 맛이고 살짝 매콤했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레드 샹그리아와 신데렐라이다.
샹그리아도 종류가 많았다.
신데렐라는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조합의 무알코올 칵테일이다.
많이 상큼 달콤하고 특이사항은 양이 적다는 거?
모든 메뉴 맛있게 먹었고 재방문 의사도 있다.
다음에 가지 그라탕, 양송이 크레마도 먹어보고 싶다.
제로 페이 사용 가능한 매장이었고
이태원 상권 회복 상품권을 사용했다.
'맛집 방문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프가 기본으로 나오는 경양식돈가스 용리단길 정성돈가스 신용산역 근처 직장인 맛집 (4) | 2023.11.14 |
---|---|
리리코 연남, 수제 관찰레가 들어간 근본 카르보나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생면 파스타 맛집 (4) | 2023.10.30 |
역전우동0410 마라우볶이 제대로 된 마라 소스에 쫄깃한 우동사리 듬뿍 용산 혼밥 가성비 맛집 (0) | 2023.10.20 |
유즈라멘 만리동점, 극악의 웨이팅에 솟아난 빠져나갈 구멍 방문 후기 (0) | 2023.10.13 |
서촌 이탈리안 레스토랑 꽃피공 반려견 동반 가능한 종로 파스타 맛집 (0) | 2023.10.11 |